무모한 상상

[에세이] 갈림길 바다가 잠잠해지고 인공적인 빛만이 남은 바닷가에는 내일을 기다리며 웅크러진 것들이 있다. 하염없이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지만 쓰러지지 않고 꼿꼿하게 서있는 모습을 볼 때면 왜인지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매일 어깨에 힘주고 살 수는 없잖아’ 하며 잠시 쉬고 있는 것일까. 현실을 피해 도착한 바닷가에는 온전히 피하지 못했는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두 개의 그림자. 둘 중에 선택을 하라는 것 같은 하나의 갈림길.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그림자는 자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대신 색깔도, 방향도 다른 새로운 결말이 그려지겠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한번 일렁이고, 사람들이 쏘아올린 폭죽에 색이 변한다. 흔들리고 변질되어도 괜찮아. 나는 아직 그 곳에 서있으니까. 아침이 오기 전까지 생각해야만 하..

[에세이] 기분 내기 요즘엔 맛있는 것도 좋지만 맛있고 예쁜 것이 더 좋다. 그래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사진을 찍고 어딘가에 자랑을 하고 나면 괜히 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기대감이 생겨서 그런가? 목이 말라서 들린 편의점에서 이 아이를 봤을 때도, ‘맛있겠다.’라기 보단 ‘사진 잘나오겠다.’라고 먼저 생각이 들었다. ‘하늘가득’이라는 이름처럼 사진도 하늘가득하게 찍어야 사진이 잘나온다. 명색이 영상전공이라고 기분 좀 내서 여러 각도의 하늘과 자몽을 담았더니 가볍고 푸르고 상큼한 느낌, 하루를 시작하는 건강한 맛이 사진에 담겼다.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 좋을 일이 없을 때, 다들 사진을 찍어봤으면 좋겠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나, 먹음직스러운 음식사진. 또는 친한 친..

20170225대국민 공감 캐릭터'#카카오프렌즈'탄생의 비밀?___ 충남특별기획!디노마드x충남콘텐츠코리아랩 페이스북이벤트로 당첨되어 호조작가의 강연을 들으러 갈 기회가 생겼다!천안에서 하는거라 거리도 비용도 부담 no! 카톡받고 얼마나 신났는지 헤헤(●´ω｀●) 알고보니 충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디노마드가 홍보해준듯 하당,, 천안 아트큐브136!천안역이랑 가까워서 더좋았당 올해부터 쓰기로 시작한 다이어리를 채워 줄호조작가의 신나는 강의 시작..! 자리는 생각보다 소소하고호조작가는 생각보다 소탈한 분이었다. 강의는 생각보다 짧았지만 유익..!호조작가가 게임디자이너에서 캐릭터디자이너로 오기까지의 과정은 언젠가 나도 한번쯤은 겪게 될 순간들이 아닌가 생각했다. * 컨텐츠가 알려지기 위해서는 꾸준히..